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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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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해마다 하는 후회지만,올해도 또 후회를 한다... 해낸일보다,못한 일들이 더 많다... 그러나 제일 장한 것은 금연을 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커다란 축복이다... 5개월째 금연이다...남들은 몇년을 해야 금연에 성공했다고 햇지만,40년이상을 피워온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는다는 것은 어지간한 결심을 하지 않고는 힘들다... 마약보다 더 끊기 힘든것이 담배라고 하지 않던가... 그런 담배를 한번에 끊었으니,나 자신이 생각해도 뿌듯하다 못해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제는 술을 먹어도 담배가 땡기지 않는다,이제는 아예 흡연장소에 가지 않으니 담배냄새 맡을 일도 없다... 몸에서 냄새가 나지않아서 좋고 애들도 좋아라 한다... 이제 내년에는 술을 끊어봐야겠다...
트위스트... 자은도에서 스프링쿨러가 트위스트를 추고있었다....
새벽을 열며.. 숙소에서 눈을 떠보니 새벽3시... 준비는 어제저녁에 해놓았기에 고양이 세수하고 길을 나선다... 전북진안 주천생태공원...보은에서 90분거리...느긋하게 나선다... 가다가 커피한잔 사고,컵라면하나 끼리 묵고...도착하니 5시... 아직은 깜깜하다... 어디서 왓는지 버스 4대가 도착하여 그안에서 사람들이 왁자지껄하다.. 새벽6시30분 여명빛이 있기에 포인트에 도착하니...이미 자리는 만원이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줄줄이 세워둔 삼각대 틈을 비집고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은다... 몇컷을 찍고나면 좀 비켜주던지...30분이고,40분이고 비키지 않는다... 들어가다가 삼각대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그 뒤의 일은 ....눈치를 바가지로 받는다...그럴 용기가 없어서 슬그머니 시선을 다른곳으로 향한다..
바람따라...구름따라... 배고프면 버너에 라면끓여서 먹고... 점심때는 대궐안집에서 푸짐하게 1만원의 행복을 느끼고... 이래저래 행복한 시간....,
Adios Amigo... 가을이,내 손에 닫기전에,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제대로 안아보지를 못하고, 만남의 키스도 제대로 못했는데...
새벽길에서.... 은행잎은 다 떨어지고,작년보다 1주일더 빨리 물든 은행잎... 그 은행은 뒤로하고 낚시터만 주구장창 담은 나... 그래도 새벽 콧바람을 쐬니 좋다... 2022년 10/29 문광지에서..
그녀의 가을... 문광지를 들러서 항상 가는 그 곳... 백봉초등학교에서..
엄마의 바다... 바람이 불때마다 엄마는 운다 그 마음을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참아도 늘 휘파람처럼 가지 끝에 운다... 바람이 더더욱 세차게 부는 날은 새하얀 소망을 만들며 달려갔다가도 속만은 그 곳에 두고 파도를 가져 온다... 언제부터 바다는 저리 울었을까? 가슴깊이 샛길을 내고 잔잔한 모습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그립기만 한 것이다... 오늘은 어항으로 바다를 끌어올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넉넉한 마음이다 세상이 무지개빛으로 차오르는 시간들...
엄마의 바다... 내 어릴적... 어머니의 주머니은 항상 돈이 마르지 않은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손에는 항상 밥과 맛있는 것이 준비되어 있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항상 태평양 바다인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항상 없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웃음이 항상 없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나이먹어 내 어머니를 보니... 어머니의 주머니는 항상 비어있고... 어머니의 손은 항상 거칠었고... 마음은 항상 아파했습니다... 눈에는 항상 자식걱정에 눈물이 마를날이 없고... 손주/손녀들 보는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일출 속으로... 11월이면 자주 갔던곳... 이곳도 안간지가 꽤 오래 되었네...
엄마의 바다... 엄마의 바다는 짙푸른 물결 너울대던 낭만의 바다가 아니었다. 여덟 살 어린 소녀가 뻘 배를 타고 호밋자루 쥐어야 했던 진창구렁이 가난의 바다였다. 그래도 엄마는 짭조름하고 찰진 꼬막 캐던 그 뻘 밭이 좋았다더라. 이념이 다른 어른들끼리 서로 낮과 밤을 바꾸어 가며 순천만의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어도 갈래머리 곱게 묶고 아버지 따라 꼬막 팔러 가던 그 막내 시절이 좋았다더라 순천만은 엄마의 세상이었다더라. ​ - 이옥재 님의 글 중에서-
색의 항연... T-story 친구이신 그린비님께서 초대를 해서 찾아간곳 서운암... 오랜만에 근 7~8년만에 방문한 서운암... 남들은 금낭화,장독대를 담으러 많이들 방문하는 곳이지만,염색축제외에는 발걸음을 잘 하지않는다... 모 사이트에서 색을 주제로 한 60여점을 다큐형식으로 올린적이 있어서 한번 정리를 해봅니다... 내년 5월이 또 기다려 집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색들이 저를 유혹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