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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설

좋은 사진이란?...

 

 

가끔식 출사지에 가면  아는,혹은 안면있는 사진작가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간혹 받습니다...

혼자서 "아 좋네...좋아..." 혼자 자화자찬을 하고 있으면 옆에있는 사진가분들께서 제가 대작을 담은줄 알고

가끔식 질문을 해옵니다..."작가님 여기서는 어떻게 담아야 좋은 사진을 담는지요"...

대략 이런질문들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질문 대략 난감합니다...답도 없거니와 좋은 사진과 쨍한 사진과는 완전 다른것이 때문입니다...

애초에 좋은 사진이란 알지도 못할뿐더러,담아본 적이 없기에 답을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식 착각하는 듯합니다...쨍한 사진이 좋은 사진인줄 알고 있는 사진가들이 많습니다...

이글을 쓰니 갑자기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생각이 납니다...

칸트는 평생 철학만 해온 사람입니다...

어느 누군가가 킨트에게 이렇게 물었다...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그가 대답했다...

"알수 없습니다.철학이 무엇인지 모릅니다...나는 단지 철학을 할뿐입니다..."

칸트의 대답을 오마주하여 사진에 대입해보면...대략 이런말이 아닐까 추론 해봅니다...

"사진이 무엇인지 잘모릅니다...단지'사진하는 것'만 있을뿐입니다"

렇습니다...

즐겁게,그리고 오래'사진하는 것' 그것이 사진가의 길이고,사진가의 자세라는 것을 알 뿐입니다...

입으로만 사진을 하지말고,오래전에 타계한 소설가 최인호작가의 글은 작가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피어나지 않으면 꽃이 아니고,노래부르지 않으면 새가 아니듯 글을 쓰지 않으면 나는 더 이상 작가가 아니다"

"찍는다"는 행위의 연속성만이 사진작가임을 담보합니다.그리고 나서 입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오럴포토그래퍼 일뿐입니다...

아카데미에서 배운다고,문화원에서 몇개월 코스를 배운다고 익혀지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어느 유명한 사진가에게 배운다고,혹은 유명한 대학교수에게 배운다고 금방 배워지는 것은 더더더욱 아닙니다...

정말 오랜시간 고민하고,노력한 흔적들이 켭켭히 쌓여서 주변의 것들과 어우러지고 뭉뚱거려지면서 나타납니다...

좋은 사진이란,이런 노력과 오랜시간 꾸준함의 결과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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