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항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닻 전망대에서... 자주 가는 이가리 닻 전망대... 2년전 혼자 이곳에서 사진을 담다가 우연히 마주친 이름모를 노신사의 후지필름 천만원짜리 중형바디의 자랑을 듣다가 삼각대가 넘어지는 바람에 24-70렌즈에 1DX MARK ll 바디를 바다에 빠트려서 마누라한테 애기도 못하고 끙끙대며 근 몇달을 자책을 한적이 잇습니다... 그 덕에 투바디에서 원바디로 강제 하향전환...급할때는 휴대폰이 이제 서브카메라...ㅎㅎㅎ 이 곳에 가면 대전에서 왔다는 그 노신사가 원망스러워집니다만...ㅎㅎㅎ 사진찍으로 왔으면 사진이나 찍을것이지...남 찍고 있는데 와서 자랑질 하다가 내가 카메라 넘어진것을 보고... 욕을 해대니 미안한지 슬그머니 도망가버리고...아직도 마누라는 카메라가 두대인줄알고 한대는 딸래미 줘라고 그럽니다...ㅎㅎㅎ 세월... 휘몰아 치는 강풍 앞에서도 굿굿하게 언제난 그 자리에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 세월을 낚는 강태공은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도 묵묵부답이다... 누군가의 카메라에 잡힌 또 다른 세월을 낚는 나 자신 또한 굽이치는 파도앞에서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