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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 여정...

 

 

이쯤해서 간단하게 제 사진생활의 여정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 블친이신 우보님은 저에 대해선 너무나도 잘알고 계셔서 탈이지만...ㅎㅎ

저는 학군단 출신인  ROTC 장교로 8년 복무후 제조업에 종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대후 15년은 두산 중공업,나머지는 화장품업계 임원으로 근무중에 있습니다...

덤으로 상업사진(결혼/돍/회갑/피로연)도 병행하고 가끔은 기업 행사촬영/상품/제품/백화점식품/의류코너/NC 야구단 선수촬영을 병행하고 있고,

이중 신세계 백화점/NC 야구단은 해마다 사진촬영계약을 하여 시즌중에도 요청이 오면 촬영을 합니다...

그래서 가정 경제적으로 번외의 소득으로 옆지기한테 이쁨 또한 받고 있기도 합니다만...물론 지출도 상당합니다...

또한 창원/청주/대전에서 사진모임 이런,저런곳에서 사진에 대해서 돈받고 쓰잘데기 없는 구라를 푸는 사람입니다...ㅎㅎㅎ

망구 쓰잘데기 없는 구라지요...가끔씩 서울서 xx항공주최 여행사진 사진강의를 한번씩 나가면서  공짜로 1박2일 서울 구경을 합니다...

참고로 저는 예술 사진과는 거리가 먼 상업사진가임을 밝혀 둡니다.예술사진을 모를 뿐더러 예술이란 단어조차 생소합니다

이제는 내후년이면 정년퇴임입니다...다행이 나이가 두살 작아져서  내후년입니다...아니면 올해인데...ㅎ 제 블친이신 우보님께서 제 ROTC 2기 선배님이십니다...

우보님은 23기,저는 25기 입니다...우보님은 중x대 산업디자인,저는 부x대 기계공학입니다...

우보님은 삼성전자 광고 담당,저는 두산 중공업 생산기술담당...ㅎㅎ

사진생활은 대학졸업하고 장교임관후 바로 경기도 양주가  주둔지인 26사단 정훈장교로 임관하여 사진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24세 신임소위한테 제 사수인 대위가 사진촬영을 맡긴것이 시초였지요...

그때부터 카메라를 붙들고 하나하나 파헤치고 들어갔습니다...

조리개를 잘못하여 어떤 사진은 하얗게...또 어떤 사진은 새까맣게...연대장/사단장 사진 개판으로 나왔다고 군화발로 직속상관한테 쪼인트 겁나게 까였고

지금도 그 쪼인트 자국이 정강이뼈에 사무치게 새겨져 있습니다...영광의 상처입니다...

필름현상은 사제(일반사회)에서 현상은 꿈도 못꾸었고 사단사령부 허름한 PX 지하창고에서 창문틈에 등화관제실시때에 붙이는 검은 테이프 붙이고 불량 감광제 섞어가며 하이바로 X가리 맞아가면서 배웠지요...

그래서 아마추어 사진작가 분들께서 애기하시는 필름현상애기를 들으면 속으로 웃지요...다 거짓말이라고...

일반 아마추어사진가들이 지하밀실에서 현상을 한다?그것도 값비싼 감광액을 개인비용으로 사서?...ㅎㅎㅎ

그냥 웃고 맙니다...거짓말 하지말라고 ..그래도 빡빡 우기는 분들이 아직도 많으십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직도 자기가 필름시절부터 사진을 시작했다고 우기고 계십니다...필름사진은 iso 마다 필름이 다르고

24판 36판짜리가 잇었고,중형필름은 일반사진가들은 감히 꿈도 못 꾸엇던 시절인데 마치 중형 필름을 일반 필름 생각하듯이 여기는 사진가들이 많다는 애기입니다...

중형카메라는 슬롯처럼 끼워넣는 필름이었습니다...

필름현상을 하지도 않은 분들께서 필름현상 했다고 구라치는 분들이 많습니다...거의 99%는 구라입니다...

필름카메라 사용은 믿겠는데 필름현상을 본인이 했다는 애기는 거의 구라...사진 보다 어려운 것이 필름 현상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송곳 질문을 하면 필름에 대해서 모르면 묻지 말라는 식으로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곤 합니다...

니콘 FM2필름카메라가 제 첫 카메라 입니다...정훈장교부터 제 사진의 진로는 행사/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정훈에서 특전병과로 주특기가 바뀌는 바람에 졸지에 공수부대에 개같이 끌려가서 개같이 고생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바뀌었슴...아마도 당시 육본인사담당자가 덩치보고 발령냈을 가능성이 큼..당시 키 185cm,몸무게 86kg...지금 000kg?...ㅎㅎ)

여단/사단/특전사령부 각종 행사촬영이 제 전문분야였습니다...강제아닌 강제입니다..ㅎㅎㅎ

정훈장교의 임무가 교육이고 사진촬영이었으니까요...그렇게 이어저 온것이 제 사진생활의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특전사 부 중대장(중위)로 발령을 받아서 항공촬영과 낙하촬영/훈련촬영을 전문적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특전장교 근무시에 틈틈히 훈련장면을 촬영하여 장당 200원씩 받고 팔던 시절이 제 상업사진의 시초였습니다...ㅎㅎㅎ

담뱃값/막걸리 값을 쏠쏠하게 벌었던 시절이었습니다...ㅎㅎ

그때는 사진의 핀개념이 무의미?할때인지라 핀이 맞던,안맞던 무조건 장당 200원씩 강제 징수...ㅎㅎ

그렇게 이어져 온 사진생활이 30년 넘게 지금도 이어져 이제는 미국에서 근무하는 딸아이가 한국을 방문하면 서해안으로 

사진촬영 여행을 떠날정도로 이제는 딸아이가 저보다 더 사진촬영에 열정적입니다...

그 딸이 저의 수제자가 되어 오늘은 시골본가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곳에서 쉴새없는 질문을 쏟아내며,

카메라 세워놓고 장노출을 배우고 있습니다....ㅎㅎ

 

 

예약 포스팅입니다...2023년 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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