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해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의 바다... 엄마의 바다는 짙푸른 물결 너울대던 낭만의 바다가 아니었다. 여덟 살 어린 소녀가 뻘 배를 타고 호밋자루 쥐어야 했던 진창구렁이 가난의 바다였다. 그래도 엄마는 짭조름하고 찰진 꼬막 캐던 그 뻘 밭이 좋았다더라. 이념이 다른 어른들끼리 서로 낮과 밤을 바꾸어 가며 순천만의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어도 갈래머리 곱게 묶고 아버지 따라 꼬막 팔러 가던 그 막내 시절이 좋았다더라 순천만은 엄마의 세상이었다더라. - 이옥재 님의 글 중에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