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때마다 엄마는 운다
그 마음을 아는 사람 하나 없는데
참아도 늘 휘파람처럼 가지 끝에 운다...
바람이 더더욱 세차게 부는 날은
새하얀 소망을 만들며 달려갔다가도
속만은 그 곳에 두고 파도를 가져 온다...
언제부터 바다는 저리 울었을까?
가슴깊이 샛길을 내고 잔잔한 모습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그립기만 한 것이다...
오늘은 어항으로 바다를 끌어올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넉넉한 마음이다
세상이 무지개빛으로 차오르는 시간들...